보육원 봉사활동으로 겨울이기도 하니 보육원 밖으로 이동하는 활동은 그렇고 또 겨울에 어울리는 특별한 활동을 하고 싶어서 성인 10명, 7~12세 이하 아동 약 15~20명 정도와 함께 단체용 100장 세트를 주문하여 진행하였습니다.
(올초에 녹인 파라핀을 부어서 굳혀서 만드는 향초 만들기를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썩 재미있는 활동은 아니었다고 생각되서 좀 아이들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좀 더 동적인 만들기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)
색상은 기본 제공이 아니라 조금 색별로 수량 조절을 했는데, 흰색은 모자랄 것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검정색을 아이들이 팬더 만든다면서 많이 찾아서 당황했네요. 검정은 일부러 좀 적게 신청했었는데...
그건 그렇고 흰색은 정말 정말 중요한 색이기 때문에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주문해볼 걸 그랬어요. 빨간색이나 주황색은 생각보다 인기가 별로 없었어요 ㅎㅎ
100장 세트 및 양초 받침대와 만지락 플라스틱 조각칼 외에는 다른 부속 재료없이 진행하였습니다.
예산이 넉넉치 않았기 때문에, 달걀형 파라핀이나 눈사람형 파라핀은 주문할 수가 없었지만, 약 2시간 가량 활동을 진행하면서 100장을 소모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.
이야코에서 100장 세트를 주문하면 예시용 팜플릿? 같은 용지를 챙겨주시는데, 간단한 만들기 방법이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. 다만 그 용지에 적힌 예시에서만 아이들이 만들 작품을 정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네요.
그 예시 말고도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는데도 말이에요. 이 부분에는 함께 하시는 선생님 분들의 창의력 지도가 필요해보입니다.
100장 세트에 포함된 심지 수량도 충분했습니다. 점토는 대체로 남지 않은 편인데 심지는 꽤 많이 남았어요.
테스트로 작품을 만들었을때, 비닐이나 플라스틱에 점토가 잘 달라붙어서 신문지 등을 깔고 진행하였답니다. 소용이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깔고 했기 때문에 뒷정리가 그나마 수월했다고 생각해요. 하지만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바닥 타일이나 책상 등에 잘 달라붙고 묻어나니까 아이들이 흘리거나 문지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. ㅎ 청소하는데 꽤나 고생했거든요.
그래도 아이들과 꽤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:D(정작 저는 한자리에서 계속 재료 나눠주고 심지 꽂아주느라 만들기 활동은 별로 못 했지만 ㅎㅎ)
배송도 바로바로 보내주셔서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:D 사실 제가 배합표에 대해서 문의드렸을때(작성자 이름은 다를 거에요) 게시글 답변이 늦어서 조금 걱정했었거든요. 하지만 배송은 바로바로 보내주시더라고요 ㅎ
같은 내용의 활동을 너무 짧은 주기로 반복하면 안 좋을 것 같지만, 내년, 혹은 내후년에 다시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.
다시 이 활동을 진행하게 되면 그때도 잘 부탁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